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 나는 수영복, 수모, 수경 등이 들어 있는 세트 제품을 구입했다.
그때 들어 있던 수경을 약 1년 반 정도 사용했다.
처음부터 비싼 수경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물만 들어오지 않고 수영할 때 불편하지 않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처음 사용한 수경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물도 거의 들어오지 않았고 착용감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다 예상하지 못한 이유로 수경을 바꾸게 됐다.
바닷가에서 수경을 쓰고 놀다가 파도에 휩쓸리면서 잃어버린 것이다.
마침 기존 수경에 잔기스도 많이 생겨 교체를 고민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가격이 있는 수경을 한번 사용해보기로 했다.
첫 수경은 1년 반 동안 충분히 잘 사용했다
처음 구입한 수경은 수영복 세트에 포함된 제품이었다.
가격을 따로 따지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체 세트가 8만 9천 원 정도였기 때문에 고가의 수경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사용하면서 크게 불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약 1년 반 동안 계속 사용했고, 물도 잘 들어오지 않았다.
눈 주변 압박이나 착용감 때문에 불편했던 기억도 크게 없다.
그래서 지금도 처음 수영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비싼 수경부터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부담 없는 제품으로 시작해도 충분했다.
바닷가에서 수경을 잃어버렸다
새 수경을 산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사실 성능 문제가 아니었다.
바닷가에서 수경을 쓰고 놀다가 파도에 휩쓸리면서 그대로 잃어버렸다.
찾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주 아쉬웠던 것은 아니다.
이미 1년 반 정도 사용하면서 렌즈에 잔기스가 꽤 많이 생겨 있었기 때문이다.
수영할 때 계속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이제 슬슬 바꿔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던 시기였다.
결국 바다에서 잃어버린 일이 수경 교체 시기를 조금 앞당긴 셈이다.
이번에는 조금 좋은 수경을 한번 써보고 싶었다
새 수경을 고를 때 특별히 복잡한 기준을 세운 것은 아니다.
가장 크게 본 것은 디자인이었다.
내가 선택한 제품은 외형이 날렵해 보였다.
수경 하나만 놓고 봤을 때도 기존 제품보다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1년 넘게 수영을 계속했으니 이번에는
“조금 좋은 수경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라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래서 이전보다 가격대가 높은 9만 원대 제품을 구입했다.
처음 착용했을 때 가장 크게 느낀 차이는 시야였다
새 수경을 처음 사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차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이었다.
물론 정확하게 각도를 측정한 것은 아니다.
완전히 개인적인 체감이다.
기존 수경은 정면을 바라봤을 때 체감상 약 90도 정도의 영역만 보이는 느낌이었다면,
새 수경은 약 140도 정도까지 시야가 확 트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양옆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보였다.
수영장에서 앞만 보고 갈 때는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착용해보니 답답함이 조금 줄어든 느낌이 있었다.
내가 새 수경으로 바꾼 뒤 가장 만족했던 부분도 바로 이것이었다.
그렇다고 물이 덜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다
비싼 수경으로 바꾸면 물이 덜 들어오거나 착용감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내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
처음 사용했던 수경도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사용하는 수경 역시 물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물 유입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었다.
눈 주변 압박이나 착용감도 마찬가지다.
기존 제품이 특별히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데?”
할 정도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가격이 몇 배라고 성능 차이도 몇 배는 아니었다
이 부분은 직접 사용하고 나서 조금 의외였다.
처음 수경보다 훨씬 비싼 제품을 샀으니 모든 부분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착용감도 큰 차이가 없었고,
물이 들어오는 정도 역시 비슷했다.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넓어진 시야와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그래서 단순히 기능만 놓고 본다면
“9만 원대 수경이 무조건 몇 배 더 좋다.”
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비싼 수경을 산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성능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유는 개인적인 만족감 때문이다.
내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수경을 쓰고,
조금 더 넓게 보이는 느낌을 받으면서 수영하니 운동할 때 기분도 조금 달라졌다.
취미용품이라는 게 꼭 성능만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장비를 쓰면 운동하러 갈 때 조금 더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서 만족도가 있었다.
좋은 장비가 수영을 조금 더 재미있게 해주는 것 같다
수영을 오래 하다 보니 장비를 고르는 것도 취미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수영복을 여러 벌 구입해서 기분에 따라 골라 입는 사람도 있고,
수모나 수경 디자인을 맞춰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원래 장비나 패션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다.
그런 나도 새 수경을 고를 때는 디자인을 가장 먼저 봤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용하니 확실히 개인적인 만족감은 있었다.
그래서 좋은 수경이 수영 실력을 바로 높여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수영 자체를 조금 더 즐겁게 해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처음 수영을 시작한다면 비싼 수경부터 살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처음 수영을 시작하는 시점이라면 나는 다시 기본적인 수경부터 사용할 것 같다.
실제로 첫 수경도 1년 반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사용했다.
처음에는 내가 수영을 얼마나 오래 할지도 모르고,
어떤 형태의 수경이 나에게 잘 맞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기본 제품으로 시작한 뒤 수영을 꾸준히 하게 됐을 때 조금 더 좋은 제품으로 바꾸는 방식이 나에게는 잘 맞았다.
수경은 가격보다 나에게 잘 맞는지가 더 중요했다
지금까지 두 개의 수경을 사용해보면서 느낀 것은 가격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첫 번째 수경은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1년 반 동안 충분히 잘 사용했다.
두 번째 수경은 9만 원대로 가격이 높아졌지만 물 유입이나 착용감에서 엄청난 차이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대신 내 경우에는 시야가 더 넓어진 느낌과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그래서 수경을 고른다면 단순히
“비쌀수록 좋겠지.”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얼굴에 잘 맞는지,
착용했을 때 불편하지 않은지,
시야가 마음에 드는지,
그리고 내가 쓰고 싶은 디자인인지
이런 부분을 같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수경에는 조금 더 투자할 생각이다
수영복은 비교적 저렴한 제품도 편하게 입는 편이다.
하지만 수경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수영하는 동안 계속 착용하고 있는 장비이기도 하고, 물속의 시야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또 수경을 바꿀 일이 생긴다면 너무 저렴한 제품만 찾기보다는 내가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면 조금 더 투자할 것 같다.
다만 비싼 제품이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기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능적인 차이보다 시야와 개인적인 만족감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국 수경 역시 정답이 있는 장비라기보다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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